고사성어
[ 기사회생 - 起死回生 ]
우암
2022. 5. 2. 10:01
( 일어날 기 / 죽을 사 / 돌아올 회 / 살 생 )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낸다"는 뜻으로, 죽을 위험에 처해 있다가 구출되거나, 역경을 이겨내고 재기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사기(史記) 편작전(扁鵲傳) / 여씨춘추(呂氏春秋) 별류(別類) 편

춘추시대에 편작(扁鵲)으로 알려진 진월인(秦越人)이라는 명의(名醫)가 있었다. 편작은 의술로써 명성을 얻게 되자 천하를 돌아다니며 병을 치료해 주었다. 어느 날 진월인은 괵(虢) 나라를 지나는데 태자가 새벽에 갑자기 죽었다. 편작은 궁에 들어가 의술을 이해하는 중서자(中庶子)에게 태자의 상태에 대해 여러 가지를 물은 후 태자를 살릴 수 있다고 했다.
괵나라 왕은 편작에게 태자를 살펴 보게 했다. 편작은 제자들을 데리고 태자의 몸에 침을 놓았다. 얼마 후에 태자는 소생했다. 편작이 몇 가지 방법으로 태자를 치료하자 일어나 앉을 수 있었다. 그리고 20일 만에 건강을 회복했다. < 참조 : 용관규천(用管窺天) >
"천하의 사람들은 편작이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편작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날 수 있는 사람을 일어나게 한 것뿐이다. ( 故天下盡以扁鵲爲能生死人. 扁鵲曰. 越人非能生死人也. 此自當生者. 越人能使之起耳. )"
기사와 회생은 동의어로서 의술이 고명하거나 약이 효험이 있을 때는 "기사유방 회생유술 ( 起死有方 回生有術 )"이라고 하며, 이미 죽어 도저히 가망이 없을 때에는 "기사무방 회생핍술 ( 起死無方 回生乏術 )"이라고 한다.
여씨춘추(呂氏春秋) 별류(別類)편 에서는,
노(魯) 나라 사람 공손작(公孫綽)이 '나는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 魯人公孫綽曰 我可活死人也 )' 사람들이 방법을 물어보니, "나는 반신불수를 고칠 수 있는데, 반신불수를 고치는 약을 배로 늘리면 그것으로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라고 했다. ( 人問其方 我可治半身不隋 治半身不隨之藥倍增 以是起死回生矣 )"
여기에서 "기사회생(起死回生)"이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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