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덕불고필유린 - 德不孤必有隣 ]
우암
2022. 7. 28. 10:02
( 큰 덕 / 아닐 불 / 외로울 고 / 반드시 필 / 있을 유 / 이웃 린 )
" 덕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라는 뜻으로,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한때는 고립되고 남의 질시를 받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정성이 통해 이에 동참하는 사람이 나온다는 말이다.
<유사어> 덕필유린 (德必有隣)
< 출 전 > 논어(論語) 이인(里仁) 편

" 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 ( 德不孤必有隣 )"
덕을 갖추거나 덕망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아 반드시 이웃이 있게 마련이라는 말이다.
<주역> 문언 편에, "군자는 공경으로써 외모를 반듯하게 한다. 공경과 의로움이 섰으니 덕은 외롭지 않다. ( 君子敬以直內義以方外 敬義立而德不孤 )"는 말이 있다.
공자의 말은 이 <주역>에 나오는 논리를 보다 심화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후자가 개인적인 덕성의 확립이라는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공자는 대 사회적인 효용의 문제를 간파한 것이다.
물론 이때 말하는 이웃은 눈에 보이는 사람들이 아닐 수도 있다. 역사를 읽으면 항상 정의가 승리했던 것도 아니고, 의롭고 덕 있는 사람이 늘 동지들의 지지를 받지도 못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이 비참했고 죽음 역시 비극적이었다고 해서 덕과 의리는 외롭고 보상되지 않는 도로(徒勞)라고 치부해서는 안된다.
역사는 인간의 품성이나 행위에 대해 훨씬 긴 시간을 두고 포폄(褒貶)을 가하기 때문이다.
공자가 <춘추>를 짓자 세상의 난신적자(亂臣賊子)들이 비로소 두려움에 떨었다는 말도 바로 역사의 준엄성에 대한 한 반증이 될 것이다.
" 덕필고필유린" 은 같은 무리들이 함께 어울리는 "유유상종(類類相從)"처럼 덕을 갖춘 사람에게는 반드시 그와 비슷한 유덕(有德)한 사람들이 따른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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