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방기곡경 - 傍岐曲逕 ]
우암
2023. 3. 22. 06:01
( 곁 방 / 갈림길 기 / 굽을 곡 / 좁은 길 경 )
" 샛길과 굽은 길"이란 뜻으로, 바른길을 좇아 정당하게 일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하는 일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동호문답 (東湖問答)

조선 중기의 유학자 율곡 이이(李珥)가 <동호문답>에서 군자와 소인을 가려내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제왕이 사리사욕을 채우고 도학을 싫어하거나, 직언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구태를 묵수하며 망령되게 시도하여 복을 구하려 한다면 소인배들이 그 틈을 타 갖가지 방기곡경(傍岐曲逕)의 행태를 자행한다"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로부터 바른 길을 좇아 정당하게 일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하는 일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반계곡경(盤溪曲徑)과 같은 의미이다.
이 사자성어는 2009년을 보내면서 < 교수신문 敎授新聞 >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이기도 하다.
선정 이유에는 여러가지 정치적 갈등을 안고 있는 문제를 정당한 방법을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해 온 정부의 행태에 대한 비판과 정치가 올바르고 큰길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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