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백문불여일견 - 百聞不如一見 ]
우암
2023. 4. 15. 06:05
( 일백 백 / 들을 문 / 아니 불 / 같을 여 / 한 일 / 볼 견 )
" 백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라는 뜻으로, 여러 번 말로만 듣는 것은 실제로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이다.
< 출 전 > 한서(漢書) 조충국전(趙充國傳)

한나라 선제 신작 원년에 강(羌)이라는 티베트민족이 반란을 일으켰다. 선제는 어사대부 병길을 후장군 조충국에게 보내, 누가 장군으로 적임자인가를 물었다. 그러자 조충국은 " 내 비록 늙었지만, 나보다 나은 사람은 없습니다."하고 대답했다.
그는 한무제 당시 흉노와 싸워 많은 공을 세운 장수였다. 그 해 이미 그의 나이 벌써 70이 넘었지만 아직 원기 왕성했다. 선제는 병길의 보고를 듣고는 곧 조충국을 불러들여 물었다.
"반란군 진압에 장군은 어떤 군략을 쓸 것인가, 또 병력은 어느 정도 필요하고?" 그러자 조충국은 대답했다.
"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 百聞不如一見 )
군사 일이란 멀리 떨어져 있어서는 계획을 짜기 어렵습니다. 신은 급히 금성(金城)으로 달려가 현지 도면을 놓고 방안을 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선제는 웃으며 승낙했다. 이리하여 조충국은 금성으로 달려가 현지답사로 정세를 파악한 뒤 준전책(屯田策)을 세웠다. 보병 약 만 명을 각지에 배치시켜 농사일을 해가면서 군무에 종사케 했다. 그 자신도 그곳에서 1년을 함께 있으며 마침내 반란을 진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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