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북산지감 - 北山之感 ]
우암
2023. 6. 21. 06:03
( 북녘 북 / 뫼 산 / 갈 지 / 느낄 감 )
북산에서 느끼는 감회.
나랏일에 바빠 부모님을 제대로 봉양하지 못하는 자식의 안타까움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시경.소아.북산(北山)
이 작품은 주(周)나라 유왕(幽王) 때 백성이 부역에 끌려나가 부모님을 제대로 봉양하지 못하자 이를 탄식하면서 풍자하여 읊은 시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6장만 읽어 보자.
저 북산에 올라가 구기자를 따네.
건장한 사내가 아침 저녘으로 일하지만
나랏일을 소홀히 못하니 부모님이 걱정일세. (1장)
陟陟北山(척척북산) 言採其杞(언채기기)
偕偕士子(해해사자) 朝夕從事(조석종사)
王事靡鹽 (왕사미염) 憂我父母(우아부모)
어떤 이는 즐겁게 술 마시며 노는데
어떤 이는 허물이 될까 두려워하네.
어떤 이는 들락날락 거리면서 수군거리는데
어떤 이는 안 하는 일 없이 고생하는구나. (6장)
或甚樂飮酒(혹심락음주) 或慘慘畏咎(혹참참외구)
或出入風議(혹출입풍의) 或靡事不爲(혹미사불위)
비슷한 성어로, 역시 백성이 전쟁터나 부역에 끌려나가 부모님을 봉양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노래한 "보우지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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