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삼복백규 - 三復白圭 ]
우암
2023. 9. 29. 06:01
( 석 삼 / 반복할 복 / 흰 백 / 홀 규 )
"백규를 세 번 반복한다"는 뜻으로, 말을 할 때 함부로 하지 말고 신중하게 깊이 삼가라는 말이다.
< 출 전 > 논어(論語) 선진 편(先秦篇)
" 남용(南容)이 항상 백규(白圭 : 백옥의 티) 시를 하루에 세 번 반복하여 외우니 공자께서 자신의 형님의 딸을 그의 아내로 삼도록 했다. ( 南容三復白圭 孔子以其兄之子 )"
여기서 남용은 공자의 제자이며, 그가 반복한 시는 < 시경 詩經 > 대아(大雅) 편 "억(抑)"이라는 시에 남용이 하루에 여러 차례 이 말을 반복하였다.
말 하나 내는 데도 조심을 하고
행여 위의 잃을까 삼가면
화평하고 아름답지 않음 없으리
흰 구슬의 흠은
갈아 낼 수 있지만
말의 흠은
어찌할 수가 없다네
愼爾出話 (신이출화)
敬爾威儀 (경이위의)
無不柔嘉 (무불유가)
白圭之粘 (백규지점)
尙可磨也 (상가마야)
斯言之粘 (사언지점)
不可爲也 (불가위야)
남용이 이 내용을 하루 세 번 반복할 정도이니, 그가 얼마나 말을 신중하게 생활했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것도 있지만, 반면에 말 한 번 잘못하였다가 서로 원수가 되거나 신세를 망친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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