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애홍편야 - 哀鴻遍野 ]

우암 2024. 5. 7. 05:01

( 슬플 애 / 큰 기러기 홍 / 두루 편 / 들 야 )

" 슬피 우는 기러기가 들판에 가득하다"라는 뜻으로, 도처에 재난을 당한 백성들이 가득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시경. 소아편(小雅篇). 홍안(鴻雁)

  <시경> 소아 편에 실려 잇는 "홍안"은 모두 3장으로 이루어져 잇는데 제1장은 다음과 같다.

  기러기 하늘을 날며

  푸드득 날갯짓하네.

  그대들 집 떠나서

  들판에서 고생하였으니

  가엾어라 저 백성

  불쌍한 홀아비와 과부들

 

  鴻雁于飛   肅肅其羽    홍안우비  숙숙기우

  之子于征   구勞于野    지자우정  구로우야

  爰及矜人   哀此鰥寡    원급긍인  애차환과

 

    홍(鴻)은 큰 기러기, 안(雁)은 작은 기러기를 가리킨다.  지자(之子)는 유민들이 스스로를 가리켜 한 말이다.  늙어 아내가 없는 사람을 환(鰥)이라 하고, 늙어 남편이 없는 사람을 과(寡)라고 한다.

    이 작품은 선왕(宣王)을 찬양한 것이다.  백성들이 도탄에 빠져 길을 헤매는데, 그들을 위로하고 살 곳을 정해, 홀아비와 과부까지도 안정된 삶을 누리도록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홍은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정처 없이 날아다니는 기러기를 일컫는 말이다.

    애홍편지(哀鴻遍地)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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