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오부홍교 - 誤付洪僑 ]

우암 2024. 8. 20. 00:03

( 그룻될 오 / 줄 부 / 클 홍 / 높을 교 )

홍교에게 잘못 부탁하다. 전해 달라고 부탁한 편지나 물건 등이 유실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세설신어. 임탄

은흠(殷欽)의 자는 홍교(洪橋)로, 진(晉) 나라 때 예장(豫章)의 태수를 지냈는데 세속에 구애받지 않고 기행을 일삼기를 좋아했다. 당시 문인들 사이에는 구애됨 없이 기행을 일삼는 것을 활달한 선비의 자세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은흠이 태수 직을 그만두고 (남창으로) 떠날 때 사람들이 그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한 편지가 백여 통이나 되었다. 은흠은 석두(石頭)에 이르러 부탁받은 편지를 모두 물에 던져 버리고는 말했다.

 

"가라앉을 것은 알아서 가라앉고 떠오를 것은 알아서 떠올라라. 나 은홍교는 편지를 배달하는 사람이 아니란 말이다."

 

   그 후 사람들은 편지가 분실되면 "홍교에게 편지 부탁을 했는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오부홍교'는 우편물이 분실되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경우를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