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오하아몽 - 吳下阿蒙 ]

우암 2024. 9. 4. 00:03

( 오나라 오 / 아래 하 / 언덕 아 어릴 몽 )

몇 해가 지나도 진취함이 없이 그냥 그 모양으로 있는 사람.

학식이 짧은 사람이거나 진보가 전혀 없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삼국지. 오지. 여몽 전 

   삼국시대에 오나라 손권(孫權)의 부하에 여몽(呂蒙)이란 장수가 있었다. 그는 무용은 뛰어났으나 학식은 별로 없었다. 그 여몽이 장군으로 승진이 되었을 때, 손권은 그에게 무인(武人)도 학문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했다.  그 뒤로 여몽은 열심히 학문에 힘썼다.

한동안 지난 뒤에 여몽이 노숙(魯肅)을 만났다.  노숙은 손권의 부하 중 가장 학식이 뛰어난 사람으로 여몽과는 오랜 친구 사이였다. 서로 이야기하는 동안 노숙은 여몽의 학식에 놀랐다.  노숙은 한편 놀랍고 한편 반가워 여몽의 등을 어루만지며,

 

   " 나는 그대를 무략(武略)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제 보니 학식이 어찌나 대단한지 옛날 오나라 시골에 있을 때의 그 여몽은 아니로군 ( 非復吳下阿夢 )"하고 말했다.  그러자 여몽 역시 이렇게 대답했다.

   " 선비란 것은 헤어진 지 사흘만 되면 곧 다시 눈을 비비고 서로 대할 정도의 진보를 하는 법이거든 ( 士別三目  卽更刮目相待 )"

 

   여기에서 잠시 만나지 못한 사이에 놀라운 반전을 한 것을 보고 "오하아몽이 아니다 "라고 한다.  "아몽"의 아(阿)는 중국 사람들이 흔히 이름 앞에 붙여 부르는 애칭이다.  또 여몽의 그와 같은 말에서 몰라볼 정도의 발전을 한 것을 보고 "괄목상대" 할 정도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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