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오합지졸 - 烏合之卒 ]
우암
2024. 9. 5. 00:03
( 까마귀 오 / 모을 합 / 갈 지 / 군사 졸 )
까마귀를 모아 놓은 것 같은 병사. 까마귀 떼와 같이 조직도 안 되고 훈련도 없이 모인 무리라는 뜻으로, 어중이 떠중이를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오합지중
< 출 전 > 사기. 역생육고열전 / 후한서. 경엄전

역생육고열전에는 역이기가 한패공 유방이 진나라로 쳐들어가려 했을 때 한 말 가운데 이런 것이 있다.
" 귀하께서 규합한 무리들을 일으키고, 흩어진 군사들을 거두어도 만 명이 차지 못하는데, 그것으로 강한 진나라로 곧장 들어가려고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호랑이의 입을 더듬는 것입니다. ( 足下起糾合之衆 收散亂之兵 不滿萬人 欲以徑入强秦 此所謂深虎口者也 )"
이 "규합지중(糾合之衆)"은 어떤 책에는 "오합지중"으로 나와 있고, 어떤 책에는 "와합지중(瓦合之重)"으로 나와 있다. 결국 오합이든 규합이든 와합이든 마찬가지 뜻으로 통제가 되지 않는 마구잡이로 끌어 모은 그런 사람이나 군대를 말한 것이다.
분명하게 "오합지중"이라고 씌워 있는 것은 <후한서> 경엄전에 나온다. 경엄이 군대를 이끌고 유수(劉秀)에게 달려가고 있을 때, 그의 부하 가운데, 유수의 밑으로 가지 말고 왕랑(王郞)의 밑으로 가자고 권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자 경엄은 그들을 꾸짖는 가운데 이런 말을 했다.
" 우리 돌격대로써 왕랑의 오합지중을 짓밟기란 마른 나뭇가지 꺾는 거나 다를 것이 없다 ( 發突騎以린烏合之衆 如최枯柝腐耳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