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외유내강 - 外柔內强 ]

우암 2024. 10. 17. 00:02

( 밖 외 / 부드러울 유 / 안 내 / 굳셀 강 )

   겉으로는 부드럽고 순하게 보이나 속은 곧고 굳셈. 내강외유라고도 한다.  굳셈과 부드러움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뜻의 강유겸전(剛柔兼全)과 비슷한 말이다.

< 출 전 > 당서(唐書). 노탄전

   노탄은 당나라 하남성(河南省) 출신으로 관직에 올랐을 때 상관인 두황상(杜黃裳)이 노탄에게 물었다.

   " 어느 집안 자식이 주색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는데도 왜 보살피지 않는가?"

 

   노탄이 대답했다.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는 청렴한 관리라면 축재 같은 건 하지 않을 텐데 재물을 많이 가진 것은 곧 다른 사람을 착취해 얻은 것이다. 방탕한 생활로 재물을 다 써 잃는다면 다른 사람을 착취해 거둔 재물을 다시 그들에게 되돌려 주는 일입니다."

 

   황제가 절도사 이복(李復)의 후임으로 요남중(姚南仲)을 임명하자 군감독관 설영진(薛盈珍)은 요남중이 서생(書生)이었다고 하며 반대 하였다. 이에 대해 노탄은 이렇게 말했다.

   " 요남중은 외유중강(外柔中剛)이고, 설영진이 요남중의 인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에 따르지 않겠다."라고 말하면서 설영진을 비판 하였다.  노탄의 말에 나오는 외유중강의 "중강(中剛)"이라는 말은 "내강(內剛)"과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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