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요량삼일 - 繞梁三日 ]

우암 2024. 10. 22. 00:02

( 두를 요 / 대들보 양 / 석 삼 / 날 일 )

" 노랫소리가 3일이나 사라지지 않고 대들보를 두르고 있다."라는 뜻으로, 매우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열자. 탕문편

   한(韓)나라 사람으로 유명한 성악가 한아(韓娥)라는 여인이 있었다.  어느 날, 제(齊)나라를 지나가던 한아는 여비가 떨어지자 제나라 도읍지 임치의 성문 앞에서 노래를 불러 여비를 보태게 되었는데, 한아의 꾀꼬리 같은 노랫소리는 제나라 사람들의 절찬을 받았다.

   그런데 한아가 투숙한 여인숙 주인은 그녀에게 무례하게 대하였다. 이에 한아는 통곡하면서 임치를 떠나고 말았다.  제나라 사람들은 한아가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뒤쫓아 가서  한 번만 더 노래를 불러 줄 것을 간청하였다. 한아는 제나라 사람들의 간곡한 청을 물리칠 수 없어 다시 돌아와 노래를 불렀는데 그 목소리가 어찌나 고왔던지 사흘 동안이나 집집의 대들보에 노랫소리가 울리는 듯했다고 한다. ( 餘音繞梁  三日不絶 ).

   이래서 그 후부터 노래를 잘 부르거나 음악이 훌륭한 것을 가리켜 "요량삼일"이라고 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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