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요산요수 - 樂山樂水 ]
우암
2024. 10. 24. 00:06
( 좋아할 요 / 뫼 산 / 좋아할 요 / 물 수 )
" 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다"라는 뜻으로, 산수(山水)의 경치를 좋아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樂"은 음악이라는 명사일 때는 "악"으로 읽고, 즐겁다는 형용사일 때에는 "낙"이라 읽고, 좋아한다는 동사일 때는 "요"라 읽는다.
< 출 전 > 논어. 옹야편

"지헤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 智者樂水 仁者樂山 ). 지헤로운 자는 움직이고, 어진 사람은 고요하다 ( 知者動 仁者精 ). 지혜로운 이는 즐겁고, 어진 이는 장수한다 ( 知者樂 仁者壽 )"
지헤로운 사람의 부류에 속하는 이들과 어진 사람의 부류에 속하는 이들의 일반적인 성격과 행동 경향을 설명한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변화에 대해 민감한 사람이다. 만물을 변화하는 측면에서 관찰하는 것이 지자의 태도다.
마음이 어진 사람은 언제나 한 마음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만물을 변하지 않는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이 인자의 태도다.
물처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을 좋아하게 된다.
산처럼 언제 보아도 그 모습 그대로 보이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을 좋아하게 된다.
즉 물은 움직이고 산은 고요하다. 그것이 지자(知者)와 인자(仁者)의 대조적인 상태다. 물의 흐름은 즐겁고 산의 위치는 영원불변 그대로다 이것이 지자와 인자의 생활 때도란 뜻이다.
공자는 냇가에 서서 탄식한 일이 있다.
"가는 것이 이 같구나. 낮과 밤은 쉬지 않는도다!"
공자는 냇물의 흐름을 보고 우주의 쉬지 않는 운행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그것이 지자가 물을 좋아하는 모습이었으리라.
그래서 공자는 지혜 있는 사람은 물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즐겁게 살고, 어진 사람은 산처럼 조용하기 때문에 장수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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