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운근성풍 - 運斤成風 ]
우암
2024. 11. 22. 00:03
( 움직일 운 / 도끼 근 / 이룰 성 / 바람 풍 )
"도끼를 움직여 바람을 일으키다"라는 뜻으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빼어난 기술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장자. 서무귀

"장자가 장례식에 가다가 혜자의 묘 앞을 지나게 되자 종자를 돌아보고 말했다. '영에 흙 장인(匠人)이 있었다. 그는 자기 코 끝에 백토를 파리 날개만큼 얇게 바르고 장석(匠石)에게 이것을 깎아 내게 하였다.
장석은 도끼를 바람소리가 나게 휘두르면서 그 소리를 들으며 깎았다. 백토가 모두 깎여 떨어졌지만 코는 조금도 다치지 않았고 영의 장인도 태연자약하게 서 있었다.
송(宋)나라의 원군(元君)이 이 이야기를 듣고 장석을 불러들여 자기에게도 보여 주기를 청하자, 장석은 '이전에는 그렇게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기술의 근원이 되는 사람이 죽고 없어서 불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나도 이제 혜자가 죽었으니 더불어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졌구나."
이 이야기는 <장자. 서무귀>에 나오는데, 장석이 도끼를 바람소리가 나게 휘두르면서 그 소리를 들으며 깎았다.는 데서 '운근성풍'이 유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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