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위호작창 - 爲虎作창 ]

우암 2025. 1. 2. 00:02

( 할 위 / 범 호 / 지을 작 / 창귀 창 )

"호랑이를 위하여 창귀가 되다"라는 뜻으로, 나쁜 사람의 앞잡이를 비유하는 말이다. 

호랑이한테 물려 죽은 사람이 귀신이 되어 호랑이를 도와 나쁜 짓을 한다는 뜻으로, 남의 앞잡이가 되어 나쁜 짓을 일삼음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중국의 전설

   중국의 전설에 따르면 호랑이에게 잡아 먹힌 사람은 죽어서 창귀가 되어, 호랑이가 먹이를 구하러 갈 때 길을 인도하는 앞잡이 노릇을 한다고 한다.  명(明) 나라 때 장자열(張自烈)이 지은 <정자통 正字通>에 있는 이야기다.

   "세상에 전하는 말에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사람은 혼이 떠나지 못하고 호랑이의 노예가 되어 섬긴다고 하는데, 이를 창귀라고 부른다. 호랑이가 먹이를 구하러 갈 때 창귀도 반드시 함께 가서 호랑이를 위하여 길을 안내한다."

 

   또 < 청우기담 聽雨記談 >에 따르면, " 사람이 호랑이와 마주치면 옷을 스스로 벗어 땅에 내려 놓는다.  호랑이는 그 사람이 알몸이 된 뒤에 잡아 먹는데, 죽은 사람들은 모두 창귀가 된다"라고 하였다.

   이 밖에 < 태평광기 太平廣記 >에도 창귀에 관한 일화가 실려 있다.

 

   이러한 전설에서 유래하여 "위호작창"은 자기를 잡아 먹은 호랑이를 돕는 창귀와 마찬가지로 나쁜 놈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것을 비유하는 성어로 사용된다. 폭군인 주왕(紂王)을 도와 포악한 짓을 저지른다는 뜻의 "조주위학 (助紂爲虐)과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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