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유지경성 - 有志竟成 ]
우암
2025. 2. 4. 06:12
( 있을 유 / 뜻 지 / 마침내 경 / 이룰 성 )
" 뜻이 있는 사람은 마침내 이룬다"라는 뜻으로,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후한서 / 경엄전

남양 호족의 하나인 유수(劉秀)가 왕망(王莽) 정권에 반기를 들고일어났을 때 그의 수하에 경엄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는 무예가 출중했을 뿐 아니라 지략도 대단해서 많은 전공을 세움으로써 유수의 신임을 받아 왔다.
그리고 유수(광무제)가 황제가 되어 후한을 세운 뒤에도 경엄은 유수에게 계속 충성을 다하면서 각지의 민란군과 지방 세력을 다하면서 각지의 민란군과 지방 세력을 일소하고 전국을 통일할 것을 제의하였으며 직접 대군을 거느리고 나가 우선 하북 일대를 평정하려 하였다.
광무제는 경엄의 제의를 옳게 여겼지만 일이 순조롭게 진전될 것인가에 대해 의심하였다. 당시 하북 일대에는 적미. 동마의 부대와 함께 청독. 대창 등의 부대가 있었지만 , 주요한 봉기군은 거의 다 진압되고 적미군도 패퇴해서 서쪽으로 (하남 섬서 일대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러나 산동의 장보군은 그때 까지도 세력이 막강했다. 아니나 다를까 경엄은 임치의 일전에서 많은 사상자를 내고 그 자신도 화살에 맞아 중상을 당했다. 이에 광무제는 몸소 군대를 인솔하고 경엄을 돕고자 나섰다.
이 소식에 접한 경엄은 "황제 폐하께서 거동하시는 소를 잡고 술을 갖추어 놓고 맞이 해야지 어찌 어려운 일을 폐하께 떠 맡기랴."라고 하면서 병사들을 독려해서 임치를 함락시킨 다음 대학살을 감행하였다. 경엄은 이 공로로 해서 건위대장군이 되었다.
이때 광무제는 경엄을 크게 칭찬하면서 말했다.
" 경장군은 전에 남양에 있을 때부터 천하를 얻을 중대한 방책을 들고 나왔는데 그때는 어렵게만 생각되던 것이 끝내 이룩되었다. 그야말로 <뜻이 있는 사람에게 일은 반드시 성취된다. 有志者事竟成 >는 것인가 하노라! "
유지경성( 有志竟成 )은 바로 이 말에서 나온 성어인데, 오늘날 우리들은 이 성어를 " 올바른 의지를 지니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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