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윤형피면 - 尹邢避面 ]

우암 2025. 2. 12. 00:03

( 다스릴 윤 / 나라이름 형 / 피할 피 / 얼굴 면 )

   " 윤씨(尹氏)와 형씨(邢氏)가 얼굴을 피하다"라는 뜻으로, 서로 질투하거나 반목하여 만나기를 꺼려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사기. 외척세가(外戚世家)

     < 사기 > 외척세가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무제에게는 총애하는 부인이 둘 있었는데, 한 사람은 윤씨이고 다른 사람은 형씨였다.

 

   두 여인은 절색의 미인이었다고 하는데, 한무제는 두 여자 사이의 질투를 막기 위해서 서로 만나지 못하게 하였으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두 여인이 만날 기회가 생기지 않도록 엄명을 내렸다고 한다.

   어느 날, 윤부인은 형부인을 만나게 해달라고 한무제를 졸랐다.  한무제는 할 수 없이 다른 미녀를 형부인으로 위장시킨 다음 시녀들의 호위 아래 만나게 하였더니, 윤부인은 한눈에 그가 가짜임을 알아 보았다고 한다. 한무제가 의아해서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었더니, 윤부인이 대답했다.

 

   " 그의 외모라든가 풍도로 보아 폐하의 총애를 받을 사람이 아닙니다."

   한무제가 다음에는 형부인으로 하여금 초라한 옷차림으로 치장도 않게 한 뒤 만나게 했더니 윤부인은 멀리서 벌써 알아보고 " 이 사람이야말로 형부인이다.  실로 내가 그녀보다 못하다"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떨어 뜨리고는 울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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