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의불경신 하유이고 - 衣不經新 何由而故 ]
우암
2025. 3. 10. 00:01
( 옷 의 / 아니 불 / 지날 경 / 새 신 / 어찌 하 / 말미암을 유 / 어조사 이 / 옛 고 )
옷이 새것을 거치지 않고 어떻게 낡았겠는가? 낡은 것도 한때는 새것일 때가 있었다는 뜻이다.
< 출 전 > 세설신어( 世說新語 ). 헌원
진(晉) 나라의 환거기(桓車騎)는 새 옷 입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하루는 환거기가 목욕을 하자 부인이 일부러 새 옷을 가져다 주었다. 환거기는 크게 화를 내면서 가져 가라고 독촉 했다.
부인이 다시 헌 옷을 가져다 주며 중얼 거렸다. "전하는 말에 '옷이 새것을 거치지 않고 어떻게 낡았겠는가?'라고 했답니다." 환거기는 크게 웃으며 새 옷을 입었다. ( - - - - - 衣不經新. 何由而故. 桓公大笑. 著之.)
환거기는 환온(桓溫)의 동생 환충(桓沖)으로, 일찍이 거기장군(車騎將軍)을 지냈기 때문에 환거기라 불렀다.
사람도 옷과 마찬가지다. 젊은 시절을 거치지 않고 노년에 이른 사람은 없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늙음이란 연륜과 경험이 축적된 지혜의 창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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