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의식족이지예절 - 衣食足而知禮節 ]
우암
2025. 3. 11. 00:05
( 옷 의 / 먹을 식 / 족할 족 / 어조사 이 / 알 지 / 예절 예 / 예절 절 )
"입을 것과 먹을 것이 풍족해야 예절을 알게 된다"는 말이다.
< 출 전 > 관자(管子). 목민편(牧民篇)

이 말은 관자.목민편에 있는 " - - - - 창고가 차 있으면 예절을 알고 의식이 족하면 영욕을 안다. ( 食凜實則知禮節 衣食足則知榮辱 )"고 한 말이 앞뒤 것이 합쳐져서 생겨난 말이다.
결국 같은 내용의 긴 말을 보다 쉽고 짧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말이 널리 보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관자>는 관중(管仲)이 지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상은 그의 사상적 계통을 이은 사람들에 의해 훨씬 뒤에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관자> 속에 나오는 기록들은 그가 실제로 한 말과 행한 일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고 보아 좋을 것이다.
아무튼 모든 정치적 기반을 경제에 둔 관중은 이론가로서 또 실제 정치인으로서 후대에 미친 영향이 컸다. 내 배가 고프면 남의 배고픈 것을 동정할 여지가 없고, 먹고 입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명예 같은 것이 그다지 중요하게 느껴질 리가 없다.
<맹자> 에도 "떳떳한 생활이 없으면 떳떳한 마음을 가질 수 없다"라고 했다.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예의니 체면이니 하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한 이 말은 참으로 불변의 진리를 잘 나타낸 말이라 할 수 있다.
<사기>에도 똑같은 말이 그대로 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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