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이독공독 - 以毒攻毒 ]
우암
2025. 3. 21. 00:05
( 써 이 / 독 독 / 칠 공 / 독 독 )
" 독으로써 독을 공격한다 "라는 뜻으로, 독을 없애기 위하여 다른 독을 씀. 악을 물리치는 데에 다른 악을 수단으로 삼는 것을 이른다.
<유사어> 이독제독 (以毒制毒)
< 출 전 > 북산집 (北山集)
원래는 동양 의술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독성이 함유된 약물로 독창(毒瘡) 등의 악성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극약의 일종인 부자(附子)가 그 독성을 중화 시키는 다른 약물과 공용하여 신경통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치료제로 이용되는 것도 이독공독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원래 당(唐)나라 때 신청(神淸)이 지은 < 북산집 北山集 >에 나오는 "훌륭한 의사는 독으로써 독성을 멈추게 한다 (良醫之家 以毒止毒也 )"라는 말에서 유래 되었다.
또 < 철경록 輟耕錄 >에 "뱀의 뿔은 그 성질이 매우 독한데 능히 다른 독을 해독할 수 있는 효능이 있다. 독으로써 독을 치료하는 방법이다."라고 했는데, 이러한 치료법은 동양의학에서 오랜 옛날부터 사용되어 왔다.
나중에는 악(惡)을 물리치는 데 다른 악을 수단으로 삼거나 악독한 처사에 똑같이 악독한 처사로 대처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흔히 쓰는 "열은 열로 다스린다"는 "이열치열 以熱治熱"과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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