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인지장사 기언야선 - 人之將死 其言也善 ]
우암
2025. 5. 21. 00:01
( 사람 인 / 갈 지 / 장차 장 / 죽을 사 / 그 기 / 말씀 언 / 어조사 야 / 착할 선 )
사람이 죽을 때는 그 하는 말이 선해진다(착하다).
< 출 전 > 논어. 태백편

증자(曾子)가 병에 걸리자 노(魯) 나라의 대부 맹경자(孟敬子)가 문병을 왔다. 증자가 맹경자에게 말했다.
" 새가 죽으려 할 때는 울음소리가 애처롭고 사람이 죽으려 할 때는 그의 말이 착해집니다 ( 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 군자로서 귀히 여겨야 할 도(道)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얼굴빛을 바르게 함에는 믿음직하게 하고, 말을 함에는 비루하고 어긋남을 멀리 할 것이니, 그 밖에 제사를 차리는 것 같은 소소한 일은 일을 맡아할 사람이 있으니 맡기면 됩니다."
증자가 한 이 말은, 증자가 새로 만들어 낸 말이 아니고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이었을 것이다. 즉 죽을 임시에 하는 내 말이니 착한 말로 알고 깊이 명심해서 실천하라고 한 것이다.
평소에 악한 사람도 죽을 임시에는 착한 마음으로 돌아와 착한 말을 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자기가 죽는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도 어떤 영감이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두고 주자(朱子)는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다.
" 새는 죽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우는 것이 슬프고, 사람은 마치면 근본에 돌아가기 때문에 착한 것을 말한다. 이것은 증자의 겸손한 말씀이니, 맹경자에게 그 말한 바가 착한 것임을 알게 하여 기억하도록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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