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오지분 - 九五之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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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오지분 - 九五之分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3. 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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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홉 구 / 다섯 오 / 갈 지 / 나눌 분 )

 황제의 자리를 이르는 말.

<유사어>  구오지위(九五之位),  구오지존(九五之尊)

< 출 전 >  삼국지 ( 三國志 )

 <주역(周易)> 64괘 중, 첫째 건괘(乾卦)이다. 그 건괘의 다섯 번째 효(爻)의 이름이 구오(九五)이다.

"구오는 나는 용(飛龍)이 하늘에 있으니 이로워 대인을 볼 것이다 (九五 飛龍在天 利見大人)"라고 하고 있다.

 또 "주역.계사(繫辭)" 상편에  '임금이 된 자는 구오의 부귀한 자리에 머문다 (王者 居九五富貴之位)'고 하였다. 그래서 구오는 천자의 자리를 의미한다.

 

 후한 말기의 무장(武將) 동탁(董卓)이 수도를 낙양에서 장안으로 옮길 무렵, 손견(孫堅)은 소제(少帝) 때 십상시(十常侍)의 난으로 잃어버린 옥새를 우물에서 찾아냈다.

 십상시는 한(漢)나라 영제(靈帝) 때의 환관(宦官) 장양(張讓). 조충(趙忠) 등 10인을 가리킨다.

 장사태수 손견은 낙양을 공격하여 함락시킨다. 성 남쪽 견궁정(甄宮井)에서 궁녀의 시신을 끌어올리는데, 목에 걸린 비단 주머니 속에 황금열쇠로 잠근 주홍색 작은 상자가 있었고, 그 안에는 옥새(玉璽)가 들어 있었다.

 꺼내보니 옥새는 방원 4촌이고 위에는 오룡교뉴(五龍交紐)가 있고, 한쪽 귀퉁이가 부서져 있는데 황금으로 메워 놓았다. 거기에는 전문(篆文)으로 "수명어천 기수영창 ( 受命於天 旣壽永昌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 글은 진시황 때의 승상 이사(李斯)가 썼다고 전해진다.

 

 손견의 참모인 정보(程普)가 손견에게 말했다.

 "지금 하늘이 옥새를 주공(主公)에게 주었으므로 반드시 황제(九五之位)로 등극한다는 것이니 이곳에 머무르지 말고 고향 강동으로 돌아가 큰일을 도모해야 합니다"

 그러나 손견의 고향사람이 이 말을 엿듣고 원소(袁紹)에게 몰래 일러바쳤다.

 전국옥새를 얻은 손견은 황건의 난 토벌에 공을 세우고 동탁 토벌에도 가담하였다. 형주목(荊州牧) 유표(劉表)의 공격에 나섰다가 현산(峴山)에서 전사하였다.

 

 원술은 손견의 처 오씨가 손견의 시신을 고향으로 데려가려는 틈에 오씨를 붙잡아 옥새를 빼앗는다. 그러나  원술이 죽은 후  그의 처는 관을 여강에 던진다. 광릉태수는 원술의 선래에 따라 전국옥새(傳國玉璽)를 빼앗아 조조에게 바친다. 삼국정립 때, 옥새는 위나라에 있었다.

 진시황(秦始皇) 때 만든 옥새는 초.한의 싸움으로 한나라 초대 황제 유방(劉邦)에게 돌아갔다가 왕망(王莽)이 세운 신(新) 나라에서 후한의 광무제(光武帝), 다시 영제에게로 이어진 뒤 소제 때 잃어버렸는데 손견이 찾아낸 것이다. 이 옥새는 원술에게 넘어갔다가 조조(曺操)가 차지하였다.

 

 또한 황제의 자리를 양보 받으러 장안성에 온 동탁에게 여포(呂布)가 인사를 하자, 동탁은 여포에게 말했다.

"내가 황제 자리에 오르면 너는 천하의 병권을 가지게 된다 (吾登九五  汝當總督天下兵馬)"라고 말한 구절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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