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신계 - 米珠薪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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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신계 - 米珠薪桂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2.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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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미 / 구슬 주 / 땔나무 신 / 계수나무 계 )

" 쌀은 옥구슬보다 비싸고, 땔감은 계수나무보다 비싸다"는 뜻으로, 물가가 너무 치솟아 생활하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유사어>  식옥취계 (食玉炊桂)

< 출 전 >  전국책 (戰國策). 초책(楚策)

 전국시대 진(秦) 나라의 세력이 점차로 커지면서 주위 여섯 나라를 압박하기 시작하자, 이에 두려움을 느꼈던 여섯 나라는 진나라에 대항하기 위해 상호 외교적 동맹 관계를 맺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를 주도한 것이 바로 합종책을 주장했던 소진(蘇秦)이었다.

 

종횡가(從橫家)로 유명했던 소진(蘇秦)은 각국으로 유세를 다녔다. 그는 남북의 초(楚). 한(韓). 위(魏). 조(趙). 연(燕). 제(齊) 등 여섯 나라가 연합하여야 한다는 이른바 합종책(合從策)을 주장하였다.

 

  그가 초나라의 회왕(懷王)에게 합종책을 실행하도록 유세하기 위하여 초나라에 갔을 때였다. 그는 사흘을 기다린 끝에 겨우 초회왕을 알현할 수 있었다.  소진은 초회왕이 자신을 소홀하게 대한다는 생각이 들어 불쾌하였다. 초회왕이 나타나자, 소진은 일부러 당장 떠나겠다고 작별인사를 하였다.

 

  초회왕은 의아하게 생각하여 곧 그에게 물었다.

  " 과인은 선생의 말씀을 듣는 것이 성현에게 듣는 듯한데, 선생은 천 리를 멀다 하지 않고 와서  나를 만나러 초나라까지 오셨는데, 어찌 이렇게 일찍 가시려는 것이오?   말씀을 들려주시오"

 

 "초나라의 식량은 주옥(珠玉) 보다 비싸고, 땔감은 계수나무보다 비쌉니다. ( 楚國之食貴于玉  薪貴于桂 ).  제가 주옥같이 비싼 양식을 먹고, 계수나무처럼 비싼 땔감을 불태우면서 어찌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있겠습니까?"

 

  초회왕은 곧 소진의 의도를 깨닫고 그를 관사에 묵게 하고 그에게 가르침을 청하였다.

 

 값지고 귀한 구슬과 옥보다 쌀이 더 비싸고, 땔감이 고급 계수나무보다 비싼 것은 생활필수품들의 물가가 치솟아 올라 힘든 생활을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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