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당연 - 想當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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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연 - 想當然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0. 2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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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할 상 / 마땅할 당 / 그러할 연 )

틀림없이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하다. 실제 근거가 없이 짐작으로 판단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후한서. 공융전

    후한(後漢) 말년 때의 일이다. 백만 대군을 거느리고 있던 원소(袁紹)는 기주와 유주. 청주. 형주 일대를 점령하고 조조(曺操)와 팽팽히 맞서고 있었는데 그 기세는 금세 하늘을 찌를 듯하였다.

    그러나 조조는 관도(官渡) 싸움에서 불과 7만 명의 작은 병력으로 원소군을 대파하고 뒤이어 일련의 싸움을 통해 원소군을 철저하게 궤멸시켰다.

 

    조조의 군사들이 기주를 공략했을 때의 일이다.  조조의 아들 조비(曺丕)가 원소의 집으로 뛰어들었다가 원소의 둘째 아들 원희의 아내 견씨와 그의 시어머니 유씨가 부둥켜안고 통곡하는 모습을 보았다.

    견씨의 미모에 마음이 동한 조비는 견씨를 맞아 아내로 삼았고 조조는 이를 묵인했다.  이 때문에 조조의 군중에서는 말썽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특히 공융(孔融) 같은 사람이 가만있지 않았다.

 

  " 위씨춘추(魏氏春秋)"에 따르면 당시 공융은 우스개로 조조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 주었다.

  "주무왕은 상주를 토벌한 뒤 달기를 주공에게 주었다. 武王伐紂  以0己賜周公 "  여기에서 달기는 상나라 주왕(紂王)의 애첩으로, 주가 대패하여 죽을 때 함께 피살되었다는 기록이 "주서. 극은편"에 있고,  주무왕에 의해 피살되었다는 기록도 "열녀전. 은주달기"에 나온다.

 

    공융은 조조를 풍자하기 위해 일부러 주무왕이 상나라를 멸한 뒤 달기를 그의 아우인 주공에게 아내로 주었노라고 말한 것이었다.

    그런데  조조는 이때 공융이 자기를 풍자하는 뜻임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주무왕이 달기를 주공에게 주었다는 것은 금시초문인데 어느 책에서 보았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공융은 웃으면서 "오늘의 일로 미루어 볼 때 틀림없이 그럴 것으로 생각되오이다 !   以今之度  想當然耳 " 라고 대답했다.

 

  성어 상당연은 공융의 이 말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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