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일 / 몸 신 / 옳을 시 / 쓸개 담 )
" 온몸이 쓸개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뜻으로, 담이 큰 것을 일컫는 말이다.
< 출 전 > 삼국지. 촉지. 조운 전
" 삼국시대 촉나라의 유비 수하에 조운( 趙雲 : 자는 자룡)이라는 맹장이 있었다. 어느 날, 조운이 군사들을 거느리고 한수 일대를 지키고 있는데 장흡과 서황이 인솔하는 조조의 군대가 공격해 왔다.
이때 조운의 수하에는 군사가 적었기 때문에 많은 장령들은 성문을 닫아걸고 사수하자고 했지만, 조운은 듣지 않고 성문을 활짝 열어 놓은 다음 어귀에서 혼자 말을 타고 서서 장창을 비껴 들고 조조의 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조의 군사들이 달려와 보니 조운의 군영은 쥐 죽은 듯 조용한데 조운 한 사람이 말을 타고 성문 앞에 서 있는데 아무래도 복병이 있는 것 같았다.
이에 조조의 군사들은 황망히 뒤로 물러 서는데 조운은 적군의 질서가 흩어진 틈을 타서 맹렬히 추격하여 대승을 거두었으며 조조의 군영마저 빼앗고 말았다. 이 ㅋ싸움에서 조조의 군사들 중 한수에 빠져 죽은 군사만 해도 부지기수(不知其數)였다고 한다.
이튿날 유비와 제갈량이 조운의 진영과 전날의 싸움터를 돌아 볼 때 유비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제갈량에게 " 자룡은 온몸에 담력만 있다. ( 子龍一身都是膽也 )"라고 치하 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 삼국지.촉지.강유전"에 보면 강유 또한 담이 크기로 이름난 사람이었는데, 그가 죽은 뒤 배를 갈라 보니 담이 됫박처럼 크더라는 것이었다.( 死時見剖 膽如斗大 ). 이 때문에 담이 큰 것을 가리켜 두담(斗膽)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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