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견상부 - 道見桑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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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견상부 - 道見桑婦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7. 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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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도 / 볼 견 / 뽕나무 상 / 지어미 부 )

 " 길에서 뽕잎을  따는 여자를 보고 말을 한다(사통)"라는 뜻으로, 눈앞의 일시적인 이익을 좇다가 가지고 있던 것까지 모두 잃는다는 말이다.

< 출 전 >  열자(列子) . 설부(說符)

춘추전국시대 진(晉)나라 문공(文公)이 나라 밖으로 나가 제후들을 모아 위(衛) 나라를 정벌하고자 하였다. 

그러자 공자 서(鋤)가 하늘을 보며 크게 웃었다.

 이를 본 문공이 물었다.

 " 그대는 어찌하여 그렇게 웃는 것이오 ?"

 

 공자 서가 말했다.

 " 신이 웃는 것은, 이웃 사람 중에 그 아내가 사가(私家)로 가는 것을 배웅하다가 길가에서 뽕잎을 따는 여자를 보고 기쁘게 그녀와 더불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뒤돌아서서 그의 아내를 보니 아내 역시 손짓하여 부르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신은 이 남자의 일을 생각하여 웃은 것입니다. ( 臣笑隣之  人有送其妻適私家者  道見桑婦  悅而與言  然顧視其妻  亦有招之者矣  臣竊笑此也 )"

 

 문공은 이 말을 듣고 깨달은 바가 있어 곧 위나라를 정벌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돌아왔다. 문공이 미처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였을 때 진나라의 북쪽 변방의 땅을 침범하는 나라가 있었다.

 

 "도견상부"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남도 할 수 있다는 비유로 내가 남의 땅을 넘보는 사이에 자기 나라가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와 같이 누구나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자기만 한다는 착각에 빠져 작은 이익을 찾아 뛰어들었다가 기왕에 가지고 있던 것마저 잃게 된다는 뜻이다.

 

 "욕심이 사람 죽인다"는 속담이 있다.

또 "달리는 노루를 돌아보면 잡았던 토끼를 놓친다"는 말도 있다. 인간의 끊임없는 욕심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들이 너무나도 많다. 남의 것을 탐낼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며 열심히 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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