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소사번 - 食素事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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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소사번 - 食素事繁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2. 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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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을 식 / 검소할 소 / 일 사 / 번거로울 번 )

"식사는 적고 해 야 할 일은 많다"라는 뜻으로,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 일에 몰두하는 태도를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진서. 선제기(宣帝紀)

  유비(劉備)가 죽은 뒤 제갈량(諸葛亮)은 어린 주군 유선(劉禪)을 도와 유비의 유지인 천하통일을 이루려고 10만 대군을 이끌고 위나라를 향해 진군하였다.  그때 위나라의 대장인 사마의(司馬懿)는 촉나라의 사자가 오자 제갈량의 일상생활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하였다. 그 내용은 이러했다.

 

  " 공명 선생의 생활은 어떠한가?  그는 무슨 음식을 먹으며, 또 하루에 얼마나 드시는가?"

 

  이에 사자가 대답하였다.

  " 하루에 3~4되 드십니다."

 

이어서 제갈량의 업무를 처리하는 상황을 묻자 사자가 다시 대답하였다.

  " 보통 20건 이상의 공문서를 승상께서 직접 보시고 처결하시지요 "

 

  일이 다 끝난 다음 사마의는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다.

  " 들으니 공명은 하루 3~4되만 먹고 일은 20여건에 달하는 문서를 처리한다고 한다. 그렇게 먹는 것이 적으면서 과중한 일을 하니 그가 어찌 오래 살겠느냐?  諸葛孔明  食素事繁  其能久乎 "

 

  제갈량에 신병이었던 결핵이 도져 결국 한창 일할 나이에 세상을 등지고 말았고 이와 함께 촉나라의 운명도 꺼져 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이 말을 인용해서 식소사번을 먹는 양은 적은데 하는 일은 많아 건강이 좋지 않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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