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십보백보 - 五十步百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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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십보백보 - 五十步百步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8. 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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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오 / 열 십 / 걸음 보 / 일백 백 )

 오십 보를 도망한 사람이 백 보를 도망한 사람을 비웃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같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맹자. 양혜왕 상.

   맹자가 양혜왕을 만나자 양혜왕이 말했다.

"과인은 나랏일 에 온 마음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내에 흉년이 들면 그 백성들을 하동으로 이주 시키고 식량을 하내로 옮기며,  하동에 흉년이 들면 역시 그렇게 합니다. 이웃 나라의 정사를 살펴보면 과인만큼 마음을 쓰는 사람이 없는데, 이웃나라의 백성이 더 줄지 않으며 과인의 백성이 더 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 폐하께서 전쟁을 좋아하시니 전쟁으로 비유를 들어 말씀 드리겟습니다. 지금 둥둥 북이 울리고 병기가 부딪치고 있는데, 갑옷을 버리고 병기를 끌고 도망을 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백 보를 달아나 멈추고 어떤 사람은 오십 보를 달아나 멈추었습니다.

 

오십 보를 달아난 사람이 백 보를 달아난 사람을 비웃는다면 어떻겠습니까?"  "옳지 않습니다. 백 보가 아닐 뿐이지 달아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맹자가 말했다.

" 왕께서 만일 이를 아신다면 백성이 이웃나라보다 많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이 이야기는 <맹자> 양혜왕 상에 나오는데, 전투 중에 오십 보를 달아난 사람을 비웃었다는 말에서 '오십 보소백보'가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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