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급존망지추 - 危急存亡之秋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위급존망지추 - 危急存亡之秋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12. 17. 00:00

본문

( 위험할 위 / 급할 급 / 있을 존 / 망할 망 갈 지 / 때, 가을 추 )

   사느냐 죽느냐 하는 위급한 시기. 추(秋)는 가을이란 뜻도 되지만, 시기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곧 국가의 운명에 관한 중요한 시기라는 말이다.

< 출 전 > 제갈량. 출사표

   유현덕의 삼고초려의 정성에 감동되어 스물일곱 살 젊은 나이로 세상에 떨치고 나온 제갈량은 현덕을 도와 촉한의 기반을 다지고, 통일천하의 사명감에 있는 힘과 지혜를 다 기울였으나, 촉한은 삼국 중에서도 오히려 열세에 놓인 채 현덕이 일찍 죽고 만다.

   이리하여 제갈량은 내정과 더불어 서남방을 평정하여 후방의 염려를 없앤 다음 조조의 위(魏) 나라와 결전을 감행하게 된다.

 

   출정에 앞서 용렬한 후주(後主) 유선(劉禪)에게 출정의 동기와 목적을 밝힌 표문이 바로 이 "출사표" 다.  그러나 첫번째 출정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리하여 이듬해 다시 출정을 하게 되는데, 이때 바친 것이 이른바 "후출사표" 다.  그러나 이 출정에서도 제갈량은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병으로 진중에서 죽게 된다.

 

   이 "출사표" 첫머리에 이 "위급존망지추"란 말이 나온다.

   "선제께서 한실(漢室) 부흥의 사업을 시작하시고, 아직 그 반도 이루지 못한 채 도중에 세상을 떠나시고, 지금 천하가 셋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촉한의 익주 백성이 가장 지쳐 있으니, 지금이야말로 살아 남느냐 망하느냐 하는 위급한 때입니다 - - - - "

 

   출사표는 전. 후 둘이 있기 때문에 "전출사표" "후출사표"로 구분해 부르게 되고, 둘을 합쳐 "출사이표 (出師二表)" 라고도 한다.

 

   <삼국지> 촉지 제갈량에는 물론이고, <문선> <문장궤범> <고문진보 후집> 등에 수록되어 있다.

   촉한으로 정통을 주장하는 학파가 후세에 한동안 우세했던 이면에는, 제갈량의 이 "출사표"에 감명을 받은 학자들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이 "출사표"의 내용과 문장은 감명적이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위소회 - 葦巢悔 ]  (1) 2024.12.19
[ 위무불굴 - 威武不屈 ]  (0) 2024.12.18
[ 위군난 위신불이 -爲君難爲臣不易 ]  (0) 2024.12.16
[ 월하빙인 - 月下氷人 ]  (1) 2024.12.13
[ 월하노인 - 月下老人]  (0) 2024.12.12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