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거방언 - 隱居放言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은거방언 - 隱居放言 ]

고사성어

by 우암 2025. 2. 18. 00:05

본문

( 숨을 은 / 살 거 / 놓을 방 / 말씀 언 )

세상을 등지고 숨어 살면서 자신의 몸을 깨끗이 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담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 출 전 > 논어. 미자 편(黴子篇)

   은거(隱居)는 세상에 나아가 활동을 하지 않고 조용히 집에서 사는 것을 말한다.  방언(放言)은 말을 함부로 한다는 뜻이다.

논어 미자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도 숨어 산 사람에 백이. 숙제. 우중. 이일. 주장. 유하혜. 소련이 있었다.

 

공자가 말했다.

" 그 뜻을 굽히지 않고 그 몸을 더럽히지 않은 이는 백이와 숙제다."

 

   유하혜와 소련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 하셨다.

" 뜻을 굽히고 몸도 더럽혔도다. 그러나 말은 조리에 맞았고 행동거지도 생각한 바와 일치했으니 다만 이러할 뿐이었다."

 

   우중과 이일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 숨어 살면서 글과 말로 뜻을 폈지만(隱居放言), 몸은 맑게 두었고 몸을 숨기는 것이 권도에 맞았다."

끝으로 결론을 이렇게 내리셨다.

 

" 나라면 이와는 다르니 나는 가한 것도 없고 가하지 않은 것도 없다.(無可無不可)"

   공자는 일곱 사람의 은일자를 열거한 뒤 이들을 세 무리로 나눠 각각 그들이 보여 준  행동에 대해 품평을 가했다. 그런 뒤 자신에 대해서는 "무가무불가'라고 단정을 내렸는데, 이 말 속에는 자신은 어느 한 측면에만 머물지 않고 경우에 따라 이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 것이다.

 

이른바 시중(時中)을 채현한 성인으로서의 공자의 성품을 읽을 수 있는 구절이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을야지람 - 乙夜之覽 ]  (0) 2025.02.20
[ 은수분명 - 恩讐分明 ]  (0) 2025.02.19
[ 은감불원 - 殷鑑不遠 ]  (0) 2025.02.17
[ 융준용안 - 隆準龍顔 ]  (0) 2025.02.14
[ 융융설설 - 融融泄泄 ]  (0) 2025.02.13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