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文宗은 정무를 마친 뒤에는 많은 책을 읽었는데, 좌우의 신하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갑야(오후 7~9시)까지 국사를 돌보고 을야(밤 9 ~11시)에 책을 읽지 않고서야 어찌 백성들의 임금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 - - - - - - - 乙夜觀書 何以爲人君耶 ) < 두양잡편 >
" 우禹임금이 비바람을 맞으며 백성들을 위해 노력한 뜻을 쫓아 광무제光武帝도 을야까지 근면하게 정사를 보았다. ( - - - - - - 有光武乙夜之勤 ) < 회서비 >
한나라 때부터 밤을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의 다섯 개로 나누었는데, 갑야는 저녁 7시에서 9시, 그리고 마지막 무야는 새벽 3시에서 5시이다. 황제들은 정무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인 을야에 독서를 했기 때문에 황제가 책을 읽는 것을 이르러 '을야지람'이라 했다. '을람乙覽'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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