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파산하재 - 國破山河在 ]
( 나라 국 / 깨질 파 / 뫼 산 / 강 하 / 있을 재 ) "나라는 망했으나 산하(山河)는 그대로 남아 있다"는 말이다. 인간사의 극심한 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순리에 따라 존재하는 자연의 모습을 대비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두보(杜甫)의 시(詩) / 춘망(春望) "나라는 망했어도 산과 물은 그대로이다."는 흔히 말하기는 하지만 이 같은 말을 남기지 않을 수 없었던 두보의 처지를 이해함으로써 한결 이 말의 무게를 느끼게 된다. 당(唐) 현종(玄宗) 천보(天寶) 15년(756년) 6월에 안녹산(安祿山)의 반란으로, 현종 황제는 멀리 파촉으로 난을 피해 떠나고 수도 장안은 반란군의 수중에 떨어졌다. 두보(杜甫 : 712~770년)는 그 전 달 장안에서 고향인 봉성현(奉先縣)으로 돌아가서 ..
고사성어
2022. 3. 16.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