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비징청 - 攬轡澄淸 ]
( 잡을 남 / 말고삐 비 / 맑을 징 / 맑을 청 ) "말의 고삐를 잡으면서 천하를 맑게 할 것을 다짐한다"는 뜻으로, 관직을 맡아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아 보겠다는 의지를 비유하는 말이다. 후한서(後漢書) 당고열전(黨錮列傳) 후한 말 환제(桓帝) 때 범방(范滂)이라는 관리가 있었는데, 정직하고 청렴하여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당시 하북성 기주(冀州) 지방에 기근이 들고 탐관오리들의 부패로 백성들이 목숨을 연명하기 힘들 지경에 이르자 여기저기서 민란이 일어났다. 그러자 조정에서는 범방에게 기주를 순행하며 백성들을 착취하는 무리들을 색출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라는 특별임무를 부여하여 파견하였다. 범방은 마차에 올라 출발하면서, 시국이 날로 어려워지는 것을 상기하고는 문득 비분강개를..
고사성어
2022. 5. 16.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