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지필 - 董狐之筆 ]
( 바로 잡을 동 / 여우 호 / 갈 지 / 붓 필 ) " 동호의 붓" 이라는 뜻으로, 권세에 아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원칙에 따라 사실을 바르게 기록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선공(宣公) 춘추시대 진(晉) 문공이 세상을 떠나고 양공이 즉위한 뒤 조돈(趙盾)이 재상으로 있으면서 많은 치적을 쌓았다. 당시 사람들은 조돈과 그의 아버지 조최를 진나라의 공신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두 부자의 성격은 판이하게 달랐다. 어떤 사람이 대부 호역고(狐射姑)에게 "조최와 조돈은 어떤 사람인가?" 하고 물었다. 호역고는, "조최는 겨울날의 해와 같고, 조돈은 여름날의 해와 같다 (趙衰 冬日之日也 趙돈 夏日之日也 )"라고 대답했다. 여기서 하일(夏日)과 같은 뜻으로 추상..
고사성어
2022. 9. 17.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