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릉양가 - 模稜兩可 ]
( 법 모 / 모서리 릉 / 두 량 / 옳을 가 ) "모서리를 더듬으면 양쪽 면을 다 만질 수 있다."라는 뜻으로, 이도 저도 아닌 엉거주춤한 상태나 모호한 태도를 비유하는 말이다. 구당서(舊唐書) 소미도전(蘇味道傳) 당나라 초기에 소미도(蘇味道)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아홉 살 때부터 시를 짓고 부(賦)를 짓기 시작했으며, 20세에 진사 시험에 급제하여 이부시랑까지 올랐고, 중국의 유일한 여황제 측천무후 때는 재상까지 지냈다. 그는 학문이 깊고 문장력이 뛰어나 승진이 매우 빨랐다. 그런데 뜻밖의 소송에 휨 말려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고, 출옥한 후에는 집주(集州) 자사가 되었다. 몇 년 후, 조정에서는 그를 다시 불러 천관시랑(天官侍郞)에 임명했다. 하지만 소미도는 탄핵을 받아 다시 방주..
고사성어
2022. 12. 12.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