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지무려 - 三紙無驢 ]
( 석 삼 / 종이 지 / 없을 무 / 당나귀 려 ) " 세 장의 종이를 썼으나 나귀 려(驢) 자 하나 못 쓴다"라는 뜻으로, 재주도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안씨가훈(顔氏家訓). 면학편(勉學篇) 옛날에 어떤 선비가 살고 있었다. 그는 재주는 전혀 없으면서도 늘 붓을 들고 어깨에 힘을 주면서 재주를 자랑하고 다녔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겉으로는 그를 공경하는 척하면서 박사라고 놀려대곤 하였다. 그래도 멍청한 선비는 몹시 기뻐할 뿐 자신을 비아냥거리는 속내에는 관심도 두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박사네 집에서 나귀를 한 마리 사게 되었다. 당시 관습에 따르자면 물건을 사는 쪽에서 파는 사람에게 매매계약서를 써주게 되어 있었다. 글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남에게 대필을 시..
고사성어
2023. 10. 11.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