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이세어 - 附耳細語 ]
( 붙을 부 / 귀 이 / 가늘 세 / 말씀 어 )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하다"라는 뜻으로, 남의 장단점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수광. 지봉유설(芝峯類說) 조선 초기의 명재상 황희(黃喜)가 벼슬길에 오르기 전 젊은 시절에 겪었던 일이다. 어느 날 길을 가다 잠시 쉬고 있자니 논에서 한 농부가 소 두 마리로 쟁기질을 하고 있었다. 그가 농부에게 무심코 물었다. " 두 마리 소 가운데 어느 놈의 힘이 더 낫습니까 ?" 그러자 농부는 쟁기질을 멈추고 다가오더니 귀에 바짝 대고 말했다. " 이쪽 놈이 더 셉니다." 황희가 이상해서 물었다. " 아니, 거기서 직접 말하지 않고 이렇게 와서 귀에다 대고 조용히 말을 하시는 겁니까?" 그러자 농부가 대답했다. " 소가 비록 ..
고사성어
2023. 6. 9. 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