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수진 - 拂鬚塵 ]
" 수염의 먼지를 털어 준다"는 뜻으로, 윗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하거나, 윗사람에 대한 비굴한 태도를 가리켜서 말할 때 쓰이는 말이다. 송사(宋史). 구준전(究準傳) 구준전에 있는 이야기이다. 송나라진종(眞宗) 때 재상이었던 구준(寇準)은 정의파로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다. 구준은 열아홉에 진사에 급제해서 비교적 이른 나이에 출세를 하게 되었는데, 어느 해 심한 가뭄이 있어 태종(太宗)이 그 대책을 여러 신하들에게 물은 적이 있다. 이때 신하들은 모두 임금이 듣기 좋은 소리만을 했다. 그러나 구준은 "폐하께서 형벌을 내리시는 것이 공평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늘이 이를 깨우쳐 주려고 재난을 내린 것입니다."하고 대답했다. 태종은 노여운 얼굴로 안으로 들어가 버렸으나 조금 뒤 그를 불러 구체적..
고사성어
2023. 7. 8. 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