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척척어빈천 불급급어부귀 - 不戚戚於貧賤 不汲汲於富貴 ]
" 빈천함을 근심하지 않고, 부귀에 급급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가난과 부귀에 초연한 마음 자세를 가리킨다. 오류선생전 (五柳先生傳) 전국시대 유향(劉向)이 지은 에 있는 이야기이다. 검루(黔婁)는 전국시대 말기의 노(魯)나라의 은사(隱士)였다.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공자의 제자인 증자(曾子)가 문상을 갔다. 증자가 가서 보니, 남루한 천으로 시신을 덮었는데, 그마저도 짧아서 머리를 가리면 발이 드러나고 발을 가리면 머리가 드러나는 형국이었다. 이에 증자가 천을 비스듬히 기울여 시신을 다 가리려고 하였다. 그러자 검루의 아내는 증자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 비스듬히 하여 남는 것보다는 똑바로 하여 모자라는 것이 낫습니다. 남편은 살아서도 비스듬히 하지 않았는데, 죽어서 비스듬히 하는..
고사성어
2023. 7. 19. 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