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입주 - 先入主 ]
( 먼저 선 / 들 입 / 주인 주) 먼저 들은 말. 선입관(先入觀)과 같은 뜻이다. 한서. 식부궁전 (息夫躬傳) 전한의 11대 황제인 애제(哀帝) 때의 일이다. 그는 할머니 부씨(傅氏)와 어머니 정씨(丁氏) 일가에서 정치를 맡긴 뒤 동현(董賢)이라는 22세의 젊은 청년에게 빠져 그를 군사와 정치의 대권을 장악한 대사마(大司馬)에 임명하는 등 방종하기 짝이 없던 군주였다. 그때 황후의 아버지와 동향 사람인 식부궁이 흉노족이 침입한다고 하면서 군대를 변경 지역으로 집결시켜야 한다는 상소문을 올렸다. 애제는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승상인 왕가(王嘉)에게 물었다. 왕가가 간곡하게 제지하며 말했다. "폐하. 그 따위 헛소문에 속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옛날 진목공(秦穆公)이 중신들의 건의를 무시한 채 정(鄭)..
고사성어
2023. 11. 23.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