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인아혜 - 拾人牙慧 ]
( 주울 습 / 사람 인 / 어금니 아 / 슬기로울 혜 ) " 남의 입에서 흘러나온 지혜를 줍는다 "는 말로, 남의 말이나 글 또는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세설신어 (世設新語) 아혜(牙慧)는 "음식물을 씹고 나서 입에서 흘러나온 찌꺼기"를 말한다. 진(晉)나라 때 은호(殷浩)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중근(中軍) 벼슬을 지낸 적이 있어 사람들이 그를 은중군(殷中軍)이라고 불렀다. 그는 과 등의 서적을 즐겨 읽었고, 당시에 청담(淸談)으로 명성이 높았다. 은호에게는 한강백(韓康伯)이라는 외조카가 있었는데, 그 역시 총명하여 언변이 뛰어났다. 어느 날, 은호는 한강백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은호가 한강백의 말을 자세히 들어보니 그가 말하는 것은 모두 ..
고사성어
2024. 1. 29.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