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위소찬 - 尸位素餐 ]
( 시동 시 / 자리 위 / 한갓 소 / 먹을 찬 ) 분수에 걸맞지 않은 높은 자리에 앉아 하는 일 없이 공으로 녹만 받아먹음. 시위의 시(尸)는 시동(尸童)을 말한다. 한서. 주운전. 옛날 중국에서는 조상의 신위에 앉혀 놓고 제사를 지냈는데, 그때 신위에 앉아 있는 아이가 시동이다. 영혼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에게 접신(接神)하여 그 아이의 입을 통해 먹고 싶은 것도 먹고 마시고 싶은 것을 마시게 하려는 원시적인 신앙에서 생겨난 관습이었던 것이다. "시위"는 그 시동이 앉아 있는 자리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 실력도 없으면서 남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것을 가리켜 "시위"라고 한다. "소찬"의 소(素)는 맹탕이란 뜻이다. "소찬 素餐"이라고 쓰면 공으로 먹는다는 뜻이 ..
고사성어
2024. 2. 12.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