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위소찬 - 尸位素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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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소찬 - 尸位素餐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2. 1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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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동 시 / 자리 위 / 한갓 소 / 먹을 찬 )

 분수에 걸맞지 않은 높은 자리에 앉아 하는 일 없이 공으로 녹만 받아먹음. 시위의 시(尸)는 시동(尸童)을 말한다.

<  출 전 > 한서. 주운전.

옛날 중국에서는 조상의 신위에 앉혀 놓고 제사를 지냈는데, 그때 신위에 앉아 있는 아이가 시동이다.

    영혼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에게 접신(接神)하여 그 아이의 입을 통해 먹고 싶은 것도 먹고 마시고 싶은 것을 마시게 하려는 원시적인 신앙에서 생겨난 관습이었던 것이다.

 

  "시위"는 그 시동이 앉아 있는 자리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 실력도 없으면서 남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것을 가리켜 "시위"라고 한다. "소찬"의 소(素)는 맹탕이란 뜻이다. "소찬 素餐"이라고 쓰면 공으로 먹는다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시위소찬"이라고 하면 분수에 걸맞지 않은 높은 자리에 앉아 아무 하는 일 없이 공으로 녹(祿)만 받아먹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국가나 단체나, 한 세력이 오랜 기간 계속해서 주권을 장악하게  자연 이 시위소찬의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부패의 요인이 되고 멸망의 계기가 된다. 

 

이른바 능률화의 운동은 이 "시위소찬"의 요소를 몰아내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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