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명견폐 - 驢鳴犬吠 ]
( 당나귀 려 / 울 명 / 개 견 / 짖을 폐 ) " 당나귀가 울고 개가 짖는다"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문장이나 논리가 졸렬하여 들을 가치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세설신어 (世說新語) 남북조시대 북위(北魏)에 온자승(溫子昇)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산동성 제음(濟陰) 출신으로, 총명한 데다 어려서부터 공부를 열심히 한 덕분에 젊은 나이에 학문에 통달하고 식견이 높았다. 그렇지만 이끌어 주는 사람이 없어서 광양왕(廣陽王) 왕연(王淵)의 집에 들어가 식객 노릇을 하고 있었다. 왕연이 온자승에게 말했다. " 자네 글 좀 읽은 모양이니, 우리 집 하인 자식들에게 글이나 좀 가르쳐 주지 않겠나" 왕연은 신분만 귀할 뿐 사람 보는 눈은 형편 없었다. 그러나 온자승은 마다하지 않고 하인의 자..
고사성어
2024. 6. 20. 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