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낭수삽 - 阮囊羞澁 ]
( 관이름 완 / 주머니 낭 / 부끄러울 수 / 떫을,껄끄러울 삽 ) " 완씨의 주머니가 부끄러워 하다"라는 뜻으로, 살림이 매우 궁색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운부군옥 동진시대 완부(阮孚)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부친은 바로 죽림칠현의 한 사람인 완함(阮咸)이었다. 완부 역시 그의 부친처럼 안목이 높고 방탕한 사람으로 권세를 초개와 같이 여겼지만, 지배층들과 대립하지는 않고 다만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물욕이 없어 재산도 모으지 않아 살림은 몹시 구차하였다. 진 원제 때와 명제 때 모두 벼슬을 내렸지만 그는 이름만 걸어 놓은 채 늘 술로 소일하였다. 어느 날, 그가 회계(會稽)라는 고장을 유람했는데, 손에 검은 가방을 들고 다녔다. 이것을 본 어떤 사람이 무엇인가 묻자..
고사성어
2024. 9. 25.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