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가 익을 무렵이면 교체해 준다"는 뜻으로, 임기가 끝나면 자리를 옮겨줌을 이르는 말이다.
<유사어> 과대(瓜代), 과시이대(瓜時而代)
< 출 전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장공편(莊公篇)
춘추시대 제(齊) 나라 양공(襄公)이 송(宋) 나라와 노(魯), 진(陳), 채(蔡)등 네 나라와 함께 위(衛) 나라를 공격한 적이 있었다. 이때 주(周) 나라 장왕(莊王)은 군사를 파견하여 위나라를 도왔지만 그도 역시 패전하고 말았다. 이에 제(齊)의 양공은 주 장왕이 다시 공격해 올 것에 대비하여 연칭(連稱)과 관지부(管至父)라는 장군을 각기 대장군과 부 장군으로 임명해서 규구(葵丘)에 보내 국경을 수비하게 하였다.
두 장군은 떠날 때 언제 교대를 해주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때마침 오이를 먹고 있던 제 양공은 "오이가 익을 무렵이면 교대해 주겠다(及瓜而代)"고 간단히 대답했다.
즉 금년에 오이가 익을 때 떠났으니 내년에 오이가 익을 때 사람을 보내 교대시켜 주겠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듬해 여름이 되어 오이가 익어 가는데도 양공이 명이 내려오지 않았다. 두 장군은 교대시켜 달라고 부탁했으나 양공은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불만을 품은 두 장군은 군사를 일으켜 쳐들어가 양공을 죽여 버리고 말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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