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기기닉 - 己饑己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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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기기닉 - 己饑己溺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4. 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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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굶주리는 것이고, 내가 물에 빠지는 것과 다름이 없다. 시람들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인양 여기는 정치가의 태도를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맹자(孟子) 이루(離婁)편

전국시대 유가(儒家)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던 맹자는 상고시대부터 농사(農師)로 불려온 직(稷)과, 13년 동안 홍수와 싸워 이긴 우(禹) 임금을 두고 이렇게 칭송하였다.

 

 "우임금은 자기가 사명을 제대로 완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물로 인해 고초를 겪고 있다고 생각했고, 직(稷)은 천하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이 자기로 인해서 굶주린다고 생각했다. 그런 까닭에  스스로 그렇게 조급해 할 수 있었다. ( 禹思天下有溺者  由己溺之也  稷思天下有饑者  是以如是其急也    우사천하유닉자  유기닉지야  직사천하유기자  시이여시기급야 )"

우와 직이 남이 물에 빠진 것을 마치 내가 빠진 것처럼 여기고, 남이 굶주리는 것을 마치 내가 굶주리는 것처럼 여긴다.  ( 人溺己溺  人饑己饑  인닉기닉  인기기기 ) 거나 기기기닉이라고 하였는데, 무슨 일을 하든지 사명감이 투철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우는 홍수를 다스린 공으로 순(舜) 임금의 양위를 받아 제위에 오르고 하(夏) 나라를 세운 사람이다. 요(堯) 임금과 순임금 때 20년 동안이나 홍수가 지속되었다. 요임금은 곤(鯀)을 시켜 홍수를 다스리게 했다. 곤은 9년 동안이나 열심히 일했지만 물길을 다스리는데 실패했다. 요임금은 그 책임을 물어 곤을 처형했다.

요임금의 양위로 제위에 오른 순임금은 곤의 아들 우에게 치수를 맡겼다. 우는 아버지의 실패를 거울삼아, 물길을 막는 방법이 아닌 물길을 내서 물이 빠지게 하는 방법을 써서 작은 시내는 큰 강으로 흘러들게 하고, 강물은 바다로 빠지게 만들었다. 이렇게 13년의 노력 끝에 우는 마침내 홍수를 다스리게 되었다.

 

 직은 주(周) 나라의 시조인 후직(后稷)으로, 성은 희(姬)이고 이름은 기(棄)이다. 그가 농사에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자 순임금은 그를 후직(농수산부 장관)에 임명하여 백성들에게 농사법을 가르치게 했는데, 이로 인해 후직이라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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