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취소 - 棄大取小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기대취소 - 棄大取小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4. 29. 10:05

본문

( 버릴 기 / 큰 대 / 취할 취 / 작을 소 )

"큰 것을 버리고 작은 것을 취하다"라는 뜻으로, 손익(損益)의 차이를 헤아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생각이나 행동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삼국연의(三國演義)

연주(兗州)의 견성(鄄城)에 주둔하고 있던 조조(曺操)는 도겸(陶謙)이 죽고 유비(劉備)가 서주목을 이어받았다는 말을 듣고 몹시 화를 냈다.

" 내 아직 원수를 갚지 못했는데, 유비란 놈이 화살 반 개 쏘는 공도 쓰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서주를 차지했다고? 내가 기필코 그놈을 먼저 죽인 후에 도겸의 시체를 갈기갈기 찢어 내 아버지의 한을 풀어 드리고 말리라."

 

조조가 즉시 호령을 내려 당일로 군사를 일으켜 서주(徐州)를 치려 하자 순욱(荀彧)이 연주를 지키는 일과 서주를 공격하여 탈취하는 일을 비교하면서 설명했다.

 "주공께서 연주를 버리고 서주를 차지하려는 것은 큰 것을 버리고 작은 것을 취하는 것이고(棄大取小), 근본은 없애고 말단만 구하려는 것이며(去本而求末), 안전함을 위태로움과 바꾸려는 것이오니(以安易危也), 심사숙고(深思熟考)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순욱의 건의를 받아 들여 조조는 서주를 포기한 채 황건적(黃巾賊)의 잔당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진(陳)을 점령한 뒤 군사력을 강화시켜 뒷날을 도모했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린아 - 麒麟兒 ]  (2) 2022.05.01
[ 기린노열노마 - 麒麟老劣駑馬 ]  (0) 2022.04.30
[ 기기애애 - 期期艾艾 ]  (0) 2022.04.28
[ 기기기닉 - 己饑己溺 ]  (0) 2022.04.27
[ 기구지업 - 箕裘之業 ]  (0) 2022.04.26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