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벽 - 返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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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벽 - 返璧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3.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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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이킬 반 / 둥근 옥 벽 )

"벽옥을 돌려주다"라는 뜻으로, 받은 선물을 받지 않고 돌려보내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좌전(左傳). 희공(僖公) 23년

 진(晉) 나라 헌공(獻公)은 총희인 여희(驪姬)가 자기가 낳은 아들 해제(亥齊)를 후계자로 세우기 위해 꾀한 계략에 넘어가 태자 신생(申生)과 중이(重耳)와 이오(夷吾) 등 세 아들을 죽이려 했다.  신생은 자살했고, 중이와 이오는 국외로 도피하였다.  

 

헌공이 죽은 뒤에 해제는 군주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대신들에게 살해당하였고, 여희는 자살하고 말았다. 중이는 이후 19년 동안이나 여러 나라를 떠돌았는데, 조(曺) 나라에 갔다가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

 

  ' 조공공(曺共公)은 중이의 늑골이 붙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그의 벗은 몸을 보고 싶었다. 중이가 목욕을 할 때 조공공은 가까이 다가가 그의 늑골을 보았다.  조나라의 대부 희부기(僖負羈)의 처가 말했다. 

 

" 진나라 공자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보니 모두 나라를 보좌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그들이 공자를 보좌한다면 공자는 분명 진나라로 돌아가 제후들에게 뜻을 얻을 것입니다. 제후들에게 뜻을 얻어 무례한 나라를 친다면 조나라가 그 첫 번째 일 것입니다.  당신은 어째서 빨리 그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지 않으십니까?"

 

  희부기는 중이에게 소박한 밥을 대접하면서 그 안에 구슬을 넣었다. 중이는 밥만 먹고 구슬은 돌려주었다. ( 返璧 )

 

 원래 반벽은 구슬을 돌려준다는 뜻이지만, 뇌물이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받지 않고 돌려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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