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생유행 - 三生有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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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생유행 - 三生有幸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0. 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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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 삼 / 날 생 / 있을 유 / 행복할 행 )

" 세 번 태어나는 행운이 있다"는 뜻으로, 서로 간에 남다른 인연이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불경(佛經)

    옛날 중국에 원택(圓澤)이라는 화상(和尙)이 있었다. 그는 불학(佛學)에 조예가 깊었고 남다른 우정을 나누는 이원선(李源善)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 곳을 지나가다 만삭이 된 여인이 물 긷는 것을 보게 되었다. 원택은 그 부인을 가리키면서 이원선에게 말했다.

 

    " 저 부인은 임신한 지 3년이나 지났는데, 그녀는 지금까지 내가 환생하여 자기의 아들이 되기를 바라고 잇네 나는 그동안 환생을 피해 왔는데 오늘 그녀를 만났으니 더 이상 피할 수가 없을 것 같네. 사흘 후에 그녀는 아들을 낳을 터인데, 그가 바로 나네. 그리고 13년 후 중추절 밤에 항주(抗州)에 있는 천축사(天竺寺)에서 다시 만나세"

    이원선은 친구의 말을 듣고 그냔 웃기만 하였다. 정확히 사흘 후 이원선은 친구 원택이 입적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전에 원택이 한 말을 상기하여 그 부인의 집에 가 보니 막 태어난 아들이 자신을 보고 웃는 것이었다. 

 

이후 13년이 지나서 이원선은 천축사에 갔다. 막 절문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소를 탄 어린아이가 자신을 바라보면서 시 한 수를 읊었다.

 

    " 삼생의 인연으로 맺어진 영혼인데

    정든 사람이 멀리서 찾아왔구나 "

 

    " 삼생유행 "은 아주 특별하고 끊어지지 않는 인연을 비유하는 말이며, 때로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때 이 말로 고마움을 표시한다.

불교에서 삼생은 태어나기 이전의 세상인 전생(前生), 지금 살고 잇는 세상인 금생(今生), 죽은 이후의 세상인 후생(後生)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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